와우~ 입에서 걸래냄새가~

 

지구상 인구의 약 50% 이상이 겪는 매우 흔한 입냄새..

통증을 유발하지도 않고 치명적인 질환도 아닌 구취는 다른 질환 못지않게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취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지고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사회적인 관계 형성이 어려움을 주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며, 생리 기간이나 임신 중 호르몬의 변화에 영향을 받아 증가하기도 합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난 직후와 공복이 오랫동안 지속되었을 때는 침 분비가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구강의 세균 활동이 활발해져 구취가 발생합니다.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며 지속되는 경우는 병적인 것으로 간주합니다.

 

구취란?

구강 및 인접 기관에서 발생하는 구강을 통해 외부로 나오는 냄새로 자신이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악취

사람이 내뱉는 숨에는 400여 가지의 휘발성 화합물이 존재하며, 이들 화합물의 분포와 농도가 구취의 정도를 결정합니다.  구강 내 세군이 단백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기체인 휘발성 황화합물에 의해 발생하며, 세균의 영양분이 되는 단백질은 주로 음식물 찌꺼기, 침, 탈락된 구강점막 세포로부터 유래됩니다.

 

입냄새는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진성 구취와 본인만 느끼며 심리적인 불쾌감을 자신만 느끼는 망상 구취로 나뉠 수 있습니다. 

진성 구취는 일시적으로 잠에서 깨어난 직후 나타나거나, 공복, 월경, 임신 등의 생리 현상에서 발생하는 생리적 구취와 세균의 부패 작용에 의한 휘발성 황화합물이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병리적 구취가 있습니다.

 

1. 생리적 구취

- 중년, 노년기에 접어든 연령층

약 50% 이상이 입냄새를 풍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지선 분비가 감소하여 전신에서 발생하는 체취가 다소 자극적이고 불쾌한 냄새로 바뀌는 것처럼, 구강 내 침의 분비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각종 치주 질환으로 발생

 

- 잠에서 깨어난 직후

잠자는 동안 구강 곳곳에 남아 있는 음식 찌꺼기, 구강 세포, 침 등이 부패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코골이가 심하거나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사람의 경우 구강 내 건조가 가중되어 더욱 심한 냄새가 발생

 

- 공복 상태에서 육체적인 활동 및 장거리 등산

음식물 섭취 감소로 침의 분비가 떨어져서 구강 내 세균이 활성화되고, 몸의 저혈당 상태로 인해 지방과 단백질이 분해되어 입냄새를 유발하는 특정 지방산이 생성되기 때문

 

- 불규칙적인 식사

이때가 입냄새가 심하게 만듭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식사 시간이 불규칙한 경우 침 분비가 촉진되지 않기 때문이며, 스트레스가 쌓인 상황에서도 침이 마르기 때문에 입 냄새가 많이 발생

 

- 여성의 월경, 임신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구취가 발생하며 생리 중에 독특한 입냄새가 생기지만 생리 후에 구강 내 상태만 청결히 유지된다면 자연히 소실됩니다.

 

- 혀의 후면과 측면의 설태

혀의 후방부에 일반적으로 많은 양의 세균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구취가 발생

 

- 흡연 및 음주

담배 자체에 황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고, 흡연시 발생하는 구강 내 저 산소 상태가 혐기성 세균을 증식시켜 지속적인 구강 건조 상태를 유발하여 구취 발생

 

- 각종 음식이나 기호 식품

양파, 마늘에 함유된 냄새 입자는 실제 황 화합물 그 자체로 이런 음식은 장에서 흡수되고, 간에서 대사 되어 혈류를 타고 폐를 통해서 입냄새의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과학적으로 입냄새를 일으키는 혐기성 그람음성세균은 시스테인과 메티오닌과 같은 아미노산을 좋아하며, 이러한 아미노산은 유제품에 함유된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어 이런 음식의 섭취도 입냄새를 유발

 

- 처방약

혈압약,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중의 일부도 입냄새를 유발합니다.  약 성분 자체에 황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거나 타액 분배 기능을 감소시키기 때문

 

2. 병리적 입냄새

- 구강 내 원인

병리적 입냄새는 그 원인 중 85~95%가 구강 내에 있으며, 주로 불량한 구강 위생을 유발하는 다양한 구강 질환 및 구강상태에 의해 발생

1) 과다한 치태 및 치석, 설태, 위생관리가 안 되는 사랑니, 구강 내 음식물의 잔류

2) 치아 우식증, 잇몸 질환, 구강 연조직 감염, 구강암, 구강캔디다증, 혀 질환, 틀니나 오래된 보철물

3) 구강 건조증 : 항히스타민제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약물 복용, 쇼크렌 증후군, 타석증

 

- 구강 외 원인

1) 만성 부비동염

입냄새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부비동염이 치료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 코의 분비물이 인두를 타고 뒤로 넘어가 후비루를 형성합니다.  이러한 후비루에는 혐기성 그람음성세균이 좋아하는 시스테인과 메티오닌이라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이로 인해 휘발성 황 화합물이 생성. 비점막부종이나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만성적인 코 막힘은 입으로 호흡을 하게 하여 구강 건조를 초래

2) 편도염 및 결석

만성적인 편도염의 경우 해당된다.   목 뒤로 흘러내린 점액질과 세균에 의해 형성된 휘발성 황 화합물이 편도의 갈라진 틈이나 구멍에 축적되고 농축되어 생긴 편도 결석도 입냄새의 원인 중 하나. 흔히 힙에서 노랗거나 흰 쌀알갱이가 넘어온다고 표현하는 것이 바로 편도 결석

3) 소화기 질환

소화성 궤양이나 급만성 위염, 위암 등의 발병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도 입냄새 발생에 역할을 합니다.  위, 소장, 대장에서 장 내 세균총의 변화나 단백질 등의 불안전 대사가 이루어지면, 이로 인해 이상 발효가 일어나 장 내 가스가 부패되고 그 일부가 혈류에 흡수되어 폐를 통해 호흡으로 나와 입냄새를 유발

4) 전신 진환

기관지 확장증, 폐암, 폐농양 등에서도 입냄새가 유발될 수 있으며, 혈중 암모니아 농도가 높아져서 입냄새로 느낄 수 있는 간경화 및 소변과 유사한 냄새가 나는 요독증 등도 입냄새를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

류마티스 질환인 쇼그렌 증후군을 앓는 경우 구강 내 침 분비가 감소하게 되어 입냄새가 유발됩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도 침이 부족해서 입안이 건조해지고, 인슐린 부족으로 포도당을 분해하지 못하고 체지방을 연소하는 과정에서 케톤체라는 강한 휘발성 물질이 발생해 당뇨병 환자 특유의 달고 신 듯한 입냄새가 발생.

 

 

진단 및 검사

1. 입냄새 자가 검사

- 자신이 느끼는 구취의 자각 정도, 타인이 구취를 지적했는지 여부, 복용하고 있는 약물, 흡연 및 음주 여부를 확인

- 칫솔질의 방법, 시기, 횟수 및 혀 세정기 사용 유무 등 환자의 구강 위생관리 상태를 파악

- 소화기, 호흡기, 간, 신장 등 다른 신체 부위의 질병 병력을 파악하여 구취와의 관련 여부 평가

- 자가 측정 - 배우자나 지인에게 물어 봄

                  - 설태를 작은 스푼으로 긁어 5초 후에 냄새를 맡아 봄

                  - 자신의 손등을 핥고서 10초 후 마르면 3cm 거리에서 냄새를 맡아 봄

                 - 3분 정도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쉰 후에 컵이나 두 손 바닥을 모은 후에 입으로 숨을 내쉬어 냄새를 맡아봄

2. 치과 검사

- 구취를 유발할 수 있는 심한 치아우식증, 불량 보철물 등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치태 및 치주 질환의 유무 및 정도를 평가

3. 침 분비율 검사

- 침 분비가 감소하면 항균 작용 및 입 안 점막 보호 기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구취를 발생시키는 세균들이 증식하게 됩니다.  구강 점막을 보호하는 침막이 더 얇게 형성되므로 휘발성 황 화합물들이 공기 중으로의 더 쉽게 퍼지게 됩니다.  따라서 침 분비율 검사를 통해 침 분비가 정상적인지 검사

4. 방사선학적 검사

타액선 조영술 등 침 분비를 담당하는 타액선의 타석 유무와 종양 여부를 판단.

5. 구취 측정

- 할리미터

입냄새를 객관적으로 정량화시켜주는 검사기구.  입냄새로 병원을 찾는 경우 필수적으로 시행되는 검사입니다.

- 오랄 크로마

황 화합물을 3요소 가스(황화수소, 메틸머캅탄,황화디메틸)로 분리하여 가스 농도를 측정할 수 있기에 입냄새 원인을 확인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치료

구강 내 원인과 구강 외 원인에 의해서도 유발되므로 치료 시에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구강 내 원인일 경우 구취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우선적으로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

- 구강 내 치태나 치석을 제거하여 치아와 잇몸을 깨끗이 하고 올바른 칫솔질 및 혀 닦기 교육받습니다.

- 구취 제거에 효과적인 약품인 염화 아연, 클로로헥시딘등을 함유한 구강 양치 책을 사용합니다. 

   침 분비량이 지나치게 적은 경우 인공 타액, 타액 촉진제를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구강외 원인인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해결합니다.

 

예방

- 스트레스나 피로는 침의 분비를 저하시켜 구취가 증가하므로 스트레스를 관리하여 입마름이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 올바른 칫솔질 및 혀 닦기를 통해 구취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혀의 설태가 구취의 중요한 원인이 되므로 혀 세정기나 칫솔을 이용하여 혀 뒤 쪽의 백태를 잘 제거해야 합니다. 치실을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 주기적인 스케일링과 치과 검진을 통해 구강 위생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합니다.

- 구취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식품을 자제하고 채소나 과일 및 수분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황 다량 함유 : 양파, 마늘, 파, 고사리, 달걀, 겨자, 파래, 고추냉이)

- 무설탕 껌은 침 분비를 촉진시켜 구취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 심호흡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구강 내 상주하는 혐기성 세균을 억제합니다.

- 잘 때 가습기를 사용하여 구강 내 습기를 유지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반백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