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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하루

봄철 식중독! 끓였던 음식 과연 안전할까?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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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2/4)이 지난 지 한 달이 되어간다

아직은 겨울 기온이기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봄이 다가오는 걸 느낀다.

 

봄이 되면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풀린 날씨에 움츠렸던 몸도 급하게 풀면 안 되는 것처럼

음식도 관리가 필요하다.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는 봄철!

음식관리를 잘 못하게 되면 식중독의 위험에 노출된다.

 

조리된 식품의 보관 온도를 지키지 않으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리식품 보관, 섭취 및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끓였던 음식이라도 실온에 방치할 경우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이하 퍼프린젠스)이 발생할 수 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최근 5년간 ('15~19년) 계절별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4월부터 6월까지 총 879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총 환자 수 1,744명의 5034%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 5년간 ('16~20년)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형황

봄철에 집중되는 걸 표에서 볼 수 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증상

잠복기간은 8~12시간이며, 갑작스러운 복통과 설사, 메스꺼운 증상이 대표적

일부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서는 발열과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다행히도 이 식중독은 설사, 복통 등 가벼운 증상을 앓고 난 후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체내의 전해질이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으므로 이온음료 등을 마셔 틈타 이 전해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만약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탈수 증상이 심각한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사계절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고,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자라며 열에 강한 포자(균의 씨앗) 생성과정에서 만들어진 독소로 열에 강한 포자를 만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가열 조리로 대부분 사멸하게 되는 병원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등 다른 식중독 원인체와는 달리 조리 후 보관 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퍼프린젠스 식중독균은 공기가 없는 조건에서 잘 자라며 열에 강한 아포를 갖고 있어 다른 일반 식중독균과 달리 충분히 끓인 음식이라도 다시 증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 아포(spore) :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나 바실루스 세레우스 등의 세균이 고온, 건조 등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아포 형태로 휴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세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아포에서 깨어나 다시 증식하게 된다.

 

퍼프린제스의 포자는 100℃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고, 60℃ 이하에서 깨어나 증식하며, 생육 과정에서 독소로  생성.  다만, 독소는 열에 약해 75℃에서 파괴되므로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은 75℃에서 재가열 한 후 섭취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요령

● 육류 등의 식품은 중심온도 75℃ 1분 이상 되도록 완전히 조리하며,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

● 조리된 음식을 보관할 때에는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 이상, 차갑게 먹을 음식을 빠르게 식혀 5℃ 이하에서 보관

● 올바른 냉각 방법

   -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눠 담기

   - 싱크대에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채운 후 큰솥이나 냄비를 담그고 규칙적으로 젓기

   - 급속 냉각장치를 사용하기

      [뜨거운 음식을 냉장, 냉동고에 바로 넣으면 냉장고 내부의 온도가 상승되어 보관 중인 음식도 상할 수 있다.  식혀서 넣어야 하며, 선풍기는 먼지로 인한 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면 안 된다. 보관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에는 75℃ 이상에서 재가열 한다.]

 

※ 퍼프린젠스 식중독 사건 예시

공사 현장에 배달된 점심을 먹고 식중독 환자가 89명 발생

- 식당에서 오전에 조리하여 뜨거운 밥과 구, 닭볶음탕을 5인분씩 보온 박스에 함께 담아 두었다가 공사현장에 점심으로 배달되었다.   배달받은 음식을 취식 후 식중독 발생

☞ 대량 조리된 닭볶음탕 속에 있던 퍼프린젠스균으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대량으로 조리하는 장소에서 발생하기 쉬우므로 학교 등 집단급식소, 대형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조리식품 보관 온도 관리에 더욱 주의를 해야 하지만,  우리 가정에서도 빈번히 발생하므로 우리

가족에 대한 식탁 관리로 건강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

봄철 음식관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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